가을야구의 영웅 걸사마-삼성 김재걸선수

Posted by hisapa
2013. 2. 3. 15:02 스포츠이야기


가을야구의 영웅 걸사마-삼성 김재걸선수

 

 

 

 

    2002년, 2005년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걸사마 , 김재걸 선수입니다. 김재걸선수하면 두산과 삼성의 골수팬이 아니면 잘 모르실수 있습니다. 저런 선수가 있었나? 하실수도 있는데요. 그이유는 뒤에 차차 하기로 하구요. 먼저 김재걸선수의 프로필을 보겠습니다.

 

  1972년생의 175cm, 68kg의 선수로써는 외소한 체격의 선수입니다. 하지만 안정된 수비와 전 내야의 모든 수비를 커버할 수 있던 그의 능력으로 1994년 2억 1000만원의 계약금으로 삼성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안정된 수비와 내야수비는 그의 장점이였지만, 타격만 놓고 본다면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1995년부터 2009년까지의 성적만봐도 타격 3할, 안타100개, 홈런5개를 넘긴 시즌이 단 한시즌도 없습니다. 도루 역시 3시즌을 제외하고 10개를 넘어가는 시즌이 없는데요. 그이유는 그가 주전으로 뛴 시즌보다 거의 모든시즌이 교체 멤버였습니다. 슈퍼서브였죠. 그도 그럴것이 당대 최고의 내야수 박진만선수, 2루수에 박종호 선수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죠.

 

  그저 그런 선수로 잊혀질 수도 있던 그였지만, 2002년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 승리 이승엽, 마해영 선수의 랑데뷰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하던 그때의 시작이 김재걸 선수 였다는 걸 기억하시나요? 당시 김재걸선수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를 맞고 2루타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이후 당데뷰홈런으로 이어진 것이구요.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이승엽과 마해영만 기억하는 한국 시리즈가 됐지만요.

 

  그리고 김재걸을 걸사마로 만들어준 바로 그 시즌 2005년 한국시리즈입니다. 당시 한국시리즈의 우승을 많은 전문가들이 두산8 : 삼성2의 확률로 승리를 점쳤습니다. 운명처럼 주전 박종호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기회를 잡게된 김재걸은 등장과 함께 역전2루타, 3:2 역전, 7회에는 쐐기 2루타로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됩니다. 그후 2차전에서 3타수 3안타 ,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12타수 6안타 5볼넷이라는 말도않되는 기록으로 승리를 이끕니다. 하지만 mvp는 끝판대장 오승환의 것이였죠. 하지만 선수단 투표 1위mvp는 김재걸이였습니다.

 

  현재는 삼성의 주루코치로써 새로운 인생을 열고있는 영원한 삼성맨중 하나인 김재걸선수, 이젠 그가 없는 가을야구에 기대감은 떨어졌지만, 제 기억속의 가을야구에는 언제나 그가 함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