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의 상징 - 롯데의 탱크 박정태 선수

Posted by hisapa
2013. 1. 30. 07:00 스포츠이야기


부산 야구의 상징 - 롯데의 탱크 박정태 선수

 

 

 

 

  롯데자이언츠의 수많은 레전드중에 딱 2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최동원 선수와 박정태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실력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두분 모두 한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이니까요. 박정태선수의 일화중 유명한 대목이 있습니다. 1999년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펠릭스 호세 선수가 따라가는 홈런을 날리자 관중석에서 오물이 날라들었었죠. 대구관중으로써 참 창피한 내용입니다. 이에 흥분한 호세 선수가 방망이를 관중들에게 선물(?)로 선사하며 퇴장이 선언됬죠.

 

  흥분한 롯데 선수들은 경기불참을 선언하며 짐을싸고 떠나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롯데의 몰수패로 끝날듯 보였던 경기에서 롯데의 수뇌부가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경기가 재개됩니다. 이때 팀의 주장이였던 박정태선수가 선수들에게 한마디하게 되죠.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날 엎치락 뒷치락하며 6:5로 롯데의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죠. 박정태선수의 저 한마디가 굉장히 유명해진 일화입니다. 그만의 특유의 폼이 굉장히 유명한데요. 한일 경기에서 박정태선수의 폼을 보고 일본선수가 굉장히 많이 웃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이어 안타를 때리자 싹 조용해 졌다고 하네요. 그만의 특유의 폼과 굉장한 타격감을 동경하던 당시의 야구 지망생들이 그의 폼을 많이 따라해서 때아닌 문제가 된적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박정태선수가 직접나서서 당부의 인터뷰를 한적도 있죠. 그의 건들 건들 흔들타법은 평소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왼팔의 힘을 빼기위해 시작됬다고 하니 야구에 대한 그의 고민과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박정태 선수는 추신수선수의 외친척으로도 유명한데요. 추신수선수의 타격감은 박정태선수가 전수해준것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끝으로 그의 타법을 그리워하며 타격폼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무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