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멜로영화 - 청설 (펑위엔, 천이한, 첸옌시 주연)
대만멜로영화 - 청설 (펑위엔, 천이한, 첸옌시 주연)
장르 드라마 , 멜로, 애정, 로맨스
개봉 2010. 6.17
감독 청펀펀
주연 펑위엔, 천이한, 천옌시
상영시간 109분
2010년 개봉한 대만을 대표하는 멜로물 청설입니다. 청설을 보게된 계기는 최근에 그시절, 우리들이 좋아했던 소녀 를 보게 되면서 였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에서 대만은 중국으로 독립한 나라, 또는 꽃보다 남자, f4 가 먼저 나온 나라정도로만 생각했기에 기대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시절 우리들이 좋아했던 소녀를 보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순수한 이야기 자체의 느낌이 너무 좋았기때문에 다른 영화를 찾고 있었죠.
그리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청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본 지인분들의 추천이 많았지만 딱히 찾아서 보지 않았죠. 하지만 이때까지 보았던 대만 영화들이 한결같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대만으로 가보고 싶단 생각마저 드니까 말이죠.
먼저 인물 소개 입니다. 극중 티엔커 역을 맡은 펑위엔입니다. 상당한 미남이에요. 국내에 슈퍼주니어, 강인, 시원, 규현등을 섞어놓은 얼굴, 닉쿤과 닮은 외모로 유명한 배우더라구요. 나이는 꽤 있지만 상당한 동안이라 극중에서 20살이 된 청년이자 부모님의 도시락가계에서 배달부로 일하는 성실한 청년으로 나옵니다.
청각장애인으로 나오는 누나의 뒷바라지만 하는 천상 귀요미 양양을 맡은 천이한입니다. 사진은 조금 무섭게 나왔는데 상당히 상큼한 귀요미로 나옵니다. 웃는게 특히 이뻐요. 사진에서 헬멧을 보면 알수 있듯이 대만은 오토바이가 상당히 대중화된 나라중 하나죠. 전도를 떠난 목사 아버지와 일찍 목숨을 여윈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수영선수인 누나의 뒷바라지로 온통 일에 바쁜 양양입니다.
극중 샤오펑역을 맡은 천옌시 입니다. 우리들이 좋아했던 소녀의 주인공이였죠. 수수한 외모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사실 청설도 이분이 나온다고 하셔서 보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극중에서 청각장애 수영선수로 나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순한 외모가 너무너무 이쁜 천엔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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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배달부인 티엔커가 수영장에 배달을 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수영선수인 언니 샤오펑에게 반해야하는게 맞는데 물론 저라면 말이죠. 그녀의 동생인 양양에게 반해 버립니다. 학창시절 배워놓은 수화로 소통하는 티엔커와 양양, 어느새 그의 마음에 들어온 그녀, 그리고 수영장앞에서 사고난 양양을 병원에 바래다 주며 연락처를 알게 되죠.
그리고 그녀와 대화를 시작하는데, 언니의 뒷바라지를 위해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그녀와의 만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위의사진에 자주나오는 동작인데요. 수화로 양양을 뜻하는 동작이라고 합니다. 저 동작과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영화의 특성상 대사가 많지 않습니다. 수화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많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상당히 조용하고 서정적입니다. 하지만 장면 장면이 아름다워서 이 조용함이 깨끗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극중 자주 나오는 장면입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너무너무 보기 힘든 소박한 장면들의 연속이죠. 배달부인 남자와 아르바이트만 다작하는 여자의 소박한 만남입니다. 밴치에서 싸온 도시락을 그녀에게 주면서 남자는 수화를 여자는 그 도시락을 그림으로 그립니다. 그리고 오토바이가 대중화된 나라답게 오토바이 데이트 장면이 나오는데요. 왜 이 장면이 이토록 아름다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수많은 대사를 차지하는 감초역활 톡톡히 하셨던 티엔커의 부모님입니다. 상당히 쾌활하고 화목한 가정의 하나를 보여주는 부모님이죠. 부모가 자식에게 어떻게 사랑표현을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영화에서 나오는 대만이 한국과 정서가 너무나도 비슷해서 사실 놀랬습니다. 영화이긴 하지만 대사가 대만이란걸 빼놓으면 한국이라고 해도 되겠다 싶었으니까요.
영화에 소소한 사건과 반전을 심어놓았습니다. 물론 예상을 하고 보신다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전혀 섭섭하거나 야유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 예상되는 점들이 더 아름답고 소박함을 더해준다고 할까요? 어떤분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들이 너무 유치하고 오그라들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영화평이란게 상당히 주관적이라보니 객관적일수 없기 때문이죠. 저는 상당히 좋았고 , 보고 난후 마음이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저는 한국드라마를 않본지 오래 되었습니다. 흔해빠진 부자와의 사랑이 배우만 바뀌면서 계속되기 때문이죠. 그런중에 본 영화여서인지 너무나 소박하고 마음이 깨끗해진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대만영화를 찾아보게 될것 같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말이죠. 소박하고 깨끗한 멜로를 원하신다면 주저없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 청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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