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책에서 읽었던 한 구절

Posted by hisapa
2015. 4. 21. 10:09 카테고리 없음


 

 

 

 

 

어느 날 책에서 읽었던 한 구절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 하라).’

빈도 떠나려한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자꾸 망가진다.

녀마저 없으면 난 어떡할까. 이런 내 자신이 싫으면서도 다행이다.

 

 

 

지금까지 생각한대로 내가 실패한 걸 조금 씩

성공하고 있단 사실에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지만,

그나마 자신을 생각해주고 걱정해주는 쓴 소리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이 순간들이 감사하지만.

결국엔 멈출 수 없는 자신이 싫다. 그런 걱정의 소리들이

들리는 걸 알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싫다.

 

 

 

 

 

가장 놀란 사람은 훈이었다. 그의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던 그 사람.

그 남자. 그러나 전혀 티를 내지 않았던 가장 고맙고 미안한 사람.

알고 있었다. 말을 하진 않았지만, 가장 충격 받고 옆에서

지켜봤을 그가 가장 힘들었을 거란 사실을. 그를 만난 건 지옥이자 행운이었다.

 

 

 

 

그와 무슨 벽이라도 쳐놓은 것처럼 훈은 항상 거리를 뒀다.

유가 원한 게 아니라 그가 그렇게 행동했다.

그래도 그녀는 훈을 거부하거나 애써 더 밀쳐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