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힘 이태리의 싸움소 -젠나로 가투소 (Gattuso)

Posted by hisapa
2013. 2. 17. 15:27 스포츠이야기


중원의힘 이태리의 싸움소 -젠나로 가투소 (Gattuso)

 

  축구에는 선수가 갖춰야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슛팅,유연성,체력,신장,패스능력,수비,등등 많은 것들이 그 선수의 평가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객관적인 수치로 측정할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투지와 열정인데요. 이 두가지 수치를 놓고 봤을때 그 어떤 선수에게도 지지 않을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젠나로 가투소입니다.

 

 

 

  사실 이선수의 다른 능력치로는 세계톱클래스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지단과 같은 아름다운 유연성과 정교한 패싱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라드의 한방 중거리능력이 있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경기 하나 하나의 집중하는 열정과 공이 있는 어디든 뛰어다니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힘 , 이 두가지로 플레이하던 너무나도 멋진 선수죠.

 

 

  싸움소라는 별명답게 그라운드 전체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활동량과 자신의 몸은 안중에도 없는 거칠고 전투사적인 수비플레이는 틈의 분위기 상승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오는 표현하기 힘든 어떤 힘이 있었습니다. 중앙미드필더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성향을 띄는데요 

 

 

  여러팀들을 거쳐 1999년부터 활약한 밀란의 대표적인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내에서 최고의 에이스라고 하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다 못해 좔좔 흐릅니다. 투지와 집념으로 팬을 매료시키고 동료들 사이에서 신념이 두터운 그런 선수죠. 팀동료를 거칠게 수비하는 상대편 선수에게 동료대신 화를 내며 시비(?)걸어주는 그런 모습이 많았죠.

 

 

  우리나라에서 별명은 이름과 플레이가 소같다고 싸움소라고 하지만 현지에서 그의 별명은 RINO 라고 합니다. 강아지란 뜻이라고 하네요. 필드 곳곳을 멍멍 짓고 다니는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네요. 심판의 카드가 올라가면 어디선가 달려와 심판에게 항의하고 경기장 곳곳에서 언변을 벌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싸우는 모습보다 귀여워 보였나봅니다.

 

 

  밀란에서13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위스 리그의 시옹으로 이적한 가투소성님, 몇년전 개업한 해물요리집까지 겸업하고 계시니 투잡중이시네요. 선수를 끝내고도 다시 밀란에서 일하겠다던 의리의 남자, 이젠 아주리 군단과 밀란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의 모습은 볼수 없지만 필드에서의 열정이 너무나도 멋졌던 가투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