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잭슨의 역작 - 킹콩 King Kong(나오미 왓츠, 잭블랙, 애드리언 브로디 )

Posted by hisapa
2013. 2. 28. 20:11 영화이야기


피터잭슨의 역작 - 킹콩 King Kong (나오미 왓츠, 잭블랙, 애드리언 브로디 )

 

감독 피터 잭슨

출시 2005년 12월 14일

장르 드라마,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

상영시간 3시간 6분

 

 

 

 

   2005년 12월에 개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피터잭슨의 또다른 역작 킹콩 입니다. 킹콩은 피터잭슨에게 조금 특별한 영화인데요. 피터잭슨이 만들기 이전에 나온 킹콩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반지의 제왕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후 자신이 꿈을 꾸고 이루게 해주었던 영화 킹콩을 직접 만들게 되죠.

 

   피터잭슨 연출의 영화라 피터잭슨에 대해서 말을 않하려고 해도 할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색채가 엄청나게 강한 감독이기 때문인데요. 피터잭슨은 반지의 제왕으로 주목받기 전, 고어물을 만들어 내던 감독이였습니다. 고어물이란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 아무렇지도 않게 난무하는 영화를 고어물이라고 하는데요. 또다른 말로 슬래셔 무비라고도 합니다.

 

  저예산 B급 슬래셔 무비의 감독으로 영화를 시작하죠. 대표적인 영화로 데드 얼라이브라는 영화의 연출이 피터잭슨이죠.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슬래셔무비중 역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류를 좋아하진 않아서, 찾아 보았지만 감흥은 없더군요. 잔인한 장면이 다소 코믹하게 표현됬다는게 조금 독특했다는 것 뿐이죠.그러던 그가

 

 

 

 

 

 

 

 

  반지의 제왕이후로 킹콩을 들고 나오게 되죠. 반지의 제왕때도 그랬지만 그의 작품을 보게 되면 다소 어둡고 기괴스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게다가 섬세하게 잘표현해내죠. 킹콩역시 섬에 들어간후에 장면에서 그런 연출이 많이 등장하죠. 디스트릭트 나인이란 영화도 설정과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했죠.

 

 

  영화의 주인공, 나오미 왓츠입니다. 상당히 곱고 이쁘게 나오더군요. 극중 무명의 연극배우로 영화촬영에 미쳐 눈이 먼 잭블랙에 캐스팅되어 급하게 지도상에도 나오지 않는 섬! 해골섬으로 촬영을 떠나게 됩니다. 잭블랙의 코미디를 좋아해서 그의 출연작을 몇개 보았었는데요. 주성치만큼 진지한 정극연기를 하는 것을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바로 킹콩에서 정극연기를 펼칩니다.

 

  얼굴이 코믹이여서 그렇지 연기는 정말 끝내주더군요. 연기쪽에서 외모가 뛰어난 배우가 아닌 다른류의 배우들은 연기가 무기인듯 싶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높은 방벽이 있는 해골섬에 도착한 일행들, 배 이름도 venture 입니다.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에도 지루할새가 없이 전개 됩니다. 다시보는데도 새록새록 긴장감이 샘솟네요.

 

 

  해골섬 자체가 외부인의 흔적이 전혀없는 자연입니다. 그래서인지 공룡과 이상하리만큼 거대한 벌레가 난무하죠. 그리고 곳 곳에서 절경이 펼쳐집니다. 그래픽일테지만 배경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겁다고 할까요? 배경을 보고 있을때면 심심치 않게 들려주는 끄아아아악!~~~~ 킹콩의 비명소리가 심장을 콩딱 콩딱이게 하죠.

 

 

그리고 이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는 공룡VS킹콩 씬입니다. 중간에 여자를 놓고 대결을 펼치죠. 하나는 먹이로써 킹콩은 자신의 공주로써 차지하기 위한 결투씬이죠. 그래픽도 발군이지만 영상미와 화면 구성자체가 눈을 압도합니다. 결국은 무자비한 킹콩이지만 말이죠.

 

 

  킹콩의 비명이 중간 중간 너무커서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래니까 말이죠. 그치만 마지막에 들어선 킹콩은 너무나도 슬픕니다. 마지막 울부 짖는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심장을 두드리며 비명을 지르는게 애처롭기까지 하니 말이죠.

 

  피터 잭슨이전의 킹콩작품들 역시 큰 성공에 힘입어 너무나도 많은 시리즈가 난무했었습니다. 그러다 90년 넘어오면서 킹콩의 대가 끊어진것으로 아는데요. 중간에 한국의 섹시아이콘 엄정화의 뮤직비디오에 킹콩을 소재로 쓰기도 했었죠. 당시 출연한 킹콩이 헐리우드 킹콩시리즈에 출연한 킹콩연기의 1인자 라며 소개가 되었었는데, 이영화의 킹콩도 그분인지는 모르겠네요.

 

  킹콩의 하트표 코구멍이 한번씩 너무 귀여워 보였던 영화, 그래픽인지 사람이 연기했는지 모르지만 대사하나 없이도 감정이 느껴졌던 디테일한 킹콩의 연기가 돋보였던, 피터잭슨의 2005년 역작, 킹콩이였습니다.